LA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처음 며칠은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다니느라 바쁩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꼭 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바로 장보기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를 열었는데 먹을 것이 없습니다.
“오늘 아침은 뭘 먹지?”
밖에서 매번 사 먹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매일 요리하기도 귀찮습니다. 결국 마트로 향합니다.
처음에는 필요한 것만 사려고 했는데 미국 마트는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익숙하게 보던 제품도 있고, 처음 보는 과자와 음료도 있습니다. 과일은 크고, 시리얼 종류는 다양하고, 냉동식품 코너도 생각보다 넓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입니다.
뭘 사야 한 달 동안 편하게 먹고 생활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LA 한달살기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식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할 때 참고할 만한 목록, 마트에서 알아두면 좋은 점, 장보기 비용을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첫 장보기는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마트에 처음 가면 이것저것 사고 싶어집니다.
특히 포장이 크거나 묶음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보면 한 번에 많이 사두는 것이 경제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달살기에서는 대용량 제품이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숙소 냉장고가 작을 수도 있고, 요리를 자주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귀국할 때 남은 식품을 처리해야 하는 문제도 생깁니다.
그래서 첫 장보기는 2~3일 동안 사용할 양을 기준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첫 장보기 기본 목록
구분| 구입을 고려할 물건
아침 식사| 식빵, 계란, 우유, 시리얼, 과일
간단한 식사| 즉석밥, 라면, 냉동식품, 샌드위치 재료
음료| 생수, 커피, 차, 주스
간식| 견과류, 크래커, 과일, 간단한 과자
기본 양념| 소금, 후추, 식용유 등 필요한 최소한의 양념
생활용품| 휴지, 쓰레기봉투, 세탁세제 등 숙소에 없는 물건
숙소에 조리 시설이 없다면 계란이나 생고기처럼 조리가 필요한 식품은 신중하게 구입하세요. 전자레인지나 냉장고만 사용할 수 있는 숙소라면 그에 맞는 식품을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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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준비해 두면 편합니다
한달살기를 하면서 매일 아침 식당을 찾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지만, 일정이 바쁘거나 쉬고 싶은 날에는 숙소에서 간단히 먹는 것이 편리합니다.
아침 식사는 복잡하게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식빵과 계란
식빵과 계란은 간단한 아침 식사를 준비할 때 활용하기 좋은 재료입니다.
토스터와 조리 시설이 있다면 토스트와 계란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숙소에 토스터나 프라이팬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시리얼과 우유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싶다면 시리얼과 우유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마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을 볼 수 있으므로 당류와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고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과일과 요거트
과일과 요거트는 별도의 조리 없이 먹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만 과일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사기보다 며칠 동안 먹을 양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냉장고의 크기와 보관 환경도 고려하세요.
생활 팁: 아침 식사 재료를 미리 준비해 두면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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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 음식이 생각날 때를 위한 식품도 준비하세요
LA에는 한인 식당과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어 한국 음식을 찾기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매번 식당에 가거나 외식을 하기보다는 숙소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준비해 두면 편리합니다.
준비해 두기 좋은 식품
- 즉석밥
- 라면
- 김
- 간단한 반찬류
- 컵국이나 즉석국
- 냉동만두 등 조리 시설에 맞는 냉동식품
다만 냉동식품을 구입하기 전에는 숙소에 냉동실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해외에서 식품을 가져오려는 경우에는 미국의 반입 규정이 품목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국 식품을 현지에서 살 때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는 익숙한 제품을 찾을 수 있지만, 가격과 판매 단위는 제품마다 다릅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용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단순히 포장 가격만 비교하기보다는 용량과 실제 필요한 수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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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국 마트에서 한 번쯤 살펴볼 만한 식품
미국 마트에서는 평소 익숙한 식품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한달살기 중에는 매번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냉동식품
냉동식품은 조리 시간이 부족한 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피자, 냉동 채소, 간편식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제품마다 조리 방법이 다릅니다. 전자레인지 전용인지 오븐이 필요한지 확인하세요.
샐러드와 손질 채소
손질된 채소나 샐러드는 요리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개봉 후 보관 기간이 길지 않을 수 있으므로 구입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견과류와 간식
견과류나 크래커처럼 보관이 비교적 간편한 간식은 외출할 때 챙기기 좋습니다.
다만 포장이 크다고 무조건 경제적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먹을 양을 생각하고 구입하세요.
음료
미국 마트에는 다양한 음료가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처음부터 여러 병을 사기보다는 작은 용량으로 맛을 확인한 뒤 구입하는 방법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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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활용품은 숙소에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식품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용품입니다.
한 달 동안 머물다 보면 휴지와 세제, 쓰레기봉투처럼 매일 사용하는 물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숙소에 이미 준비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마트에 가기 전에 숙소 안내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용품 체크리스트
- [ ] 화장지
- [ ] 종이타월
- [ ] 쓰레기봉투
- [ ] 주방세제
- [ ] 세탁세제
- [ ] 샴푸와 바디워시
- [ ] 치약과 칫솔
- [ ] 청소용품
- [ ] 지퍼백 또는 식품 보관 용기
모든 물건을 새로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세탁세제가 제공되는 숙소라면 추가로 살 필요가 없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공용 시설이라면 세탁 방법과 이용료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달만 머무는 경우에는 대용량보다 작은 용량이 더 실용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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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장보기 비용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
장보기 비용은 식품의 종류와 구입량, 매장, 할인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특정 금액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습관을 들이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① 장보기 전에 냉장고부터 확인하기
마트에 가기 전에 냉장고와 수납장을 확인하세요.
이미 있는 물건을 다시 구입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② 목록을 작성하기
휴대전화 메모장에 필요한 물건을 적어두면 계획에 없던 구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목록에 없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는 정말 필요한지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③ 단위 가격 비교하기
포장 가격만 보지 말고 무게나 용량당 가격도 확인해 보세요.
큰 포장이 반드시 더 저렴한 것은 아니며, 실제로 소비할 수 있는 양인지도 중요합니다.
④ 할인 조건 확인하기
할인 표시가 있더라도 회원 가입이나 일정 수량 구매가 조건일 수 있습니다.
구매 전에 할인 조건을 읽어보세요.
⑤ 남은 음식 활용하기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확인하고 다음 식사에 활용하면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빵과 계란, 채소를 여러 끼니에 나누어 사용하면 식재료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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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캘리포니아 마트에서 세금도 알아두세요
캘리포니아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먹기 위한 식품의 판매가 판매세 면제 대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모든 식품이 면세되는 것은 아니며, 판매 방식이나 품목에 따라 과세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휴지, 세제, 샴푸와 같은 일반 생활용품은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판매세율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장 위치에 따른 세율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계산대에서 예상한 금액과 실제 결제 금액이 다르더라도 무조건 계산 오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영수증에서 품목별 금액과 세금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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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장보기는 일주일 단위로 계획하면 편리합니다
한 달 동안 필요한 식품을 처음부터 전부 구입하기보다는 일주일 단위로 계획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운영할 수 있습니다.
시기| 장보기 계획
첫날| 물, 아침 식사, 당장 필요한 생활용품
첫 주 중반| 부족한 식품과 실제로 필요한 물건 추가
둘째 주| 자주 먹는 식품 중심으로 장보기
셋째 주| 남은 식품을 확인하고 구입량 조절
마지막 주| 냉장고와 식품을 정리하고 새 구매 최소화
이렇게 하면 처음부터 너무 많은 물건을 구입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한 주 동안 실제로 얼마를 지출했는지 기록하면 다음 주 예산을 조절하기도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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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장보기 전에 확인할 체크리스트
마트에 가기 전 아래 항목을 확인해 보세요.
숙소 확인
- [ ] 냉장고와 냉동실이 있는가?
- [ ] 전자레인지나 조리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가?
- [ ] 주방용품이 제공되는가?
- [ ] 세탁세제와 휴지 등 기본 용품이 있는가?
구매 계획
- [ ] 이번에 꼭 필요한 물건을 적었는가?
- [ ] 구입할 식품의 양을 정했는가?
- [ ] 대용량 제품을 실제로 소비할 수 있는가?
- [ ] 쇼핑 예산을 정했는가?
쇼핑 후
- [ ] 영수증을 확인했는가?
- [ ] 식품을 적절하게 보관했는가?
- [ ] 지출 내역을 기록했는가?
- [ ] 다음 장보기에 필요한 물건을 메모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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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장보기를 잘하면 한달살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LA 한달살기를 하면서 마트에 가는 일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매장도 몇 번 방문하면 익숙해집니다. 어떤 식품이 마음에 드는지 알게 되고, 어느 정도의 양을 사야 하는지도 감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우유 하나만 사려고 했다가 장바구니를 가득 채울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너무 많이 구입해 냉장고에 남은 식품을 처리하느라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많이 사거나 가장 저렴한 제품만 찾는 것이 아닙니다.
숙소 환경에 맞게 구입하고, 실제로 먹을 만큼만 사고, 지출을 기록하는 것.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한 달 동안의 장보기가 훨씬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새로운 식품을 발견하는 재미도 즐기고, 익숙한 한국 음식으로 편안한 식사를 하는 여유도 누려보세요.
관광지에서 보내는 하루도 좋지만, 숙소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장을 보고 돌아오는 평범한 하루 역시 LA 한달살기의 소중한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장보기에서는 어떤 새로운 간식을 발견하게 될까요?
어쩌면 오늘도 우유만 사러 갔다가 장바구니 가득 새로운 물건을 담고 돌아오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