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 달 살기를 준비하다 보면 "한국에서 챙겨가야 할까, 현지 마트에서 사야 할까?" 하는 고민에 부딪히게 됩니다.

실제로 한 달 동안 LA 숙소에 머물며 생활해 보니, 준비물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현지에서 예산을 낭비하거나 당황했던 경험이 꽤 있었습니다.
입국 심사부터 현지 일상생활까지 차질 없이 준비하실 수 있도록 필수 서류, 전자기기, 의류/생활용품, 상비약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직접 경험한 실전 팁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1. 필수 서류 및 금융 준비물
해외 장기 체류 시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신분 증명 및 결제 수단입니다.
여권 및 전자비자(ESTA)
여권 만료일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ESTA는 출국 최소 72시간 전에 신청하여 승인된 출력본을 지참하세요.
입국 심사 시 숙소 주소와 체류 기간 질문을 받기 때문에, ESTA 출력본과 함께 숙소 예약 확인서도 한 장 프린트해두면 편합니다.
신용카드 및 트래블카드
미국은 현금보다 카드 결제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주차 정산기나 길거리 파킹 미터기, 일부 카페는 아예 'No Cash'로 운영됩니다.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는 카드나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같은 카드를 2장 이상(분실 대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금 (소액권 위주 $200~$300)
카드 사용이 대세지만, 발렛파킹($3~$5)이나 호텔 매일 팁($2~$5), 또는 전통시장 등에서는 현금이 필요합니다. $100 지폐는 현지 매장에서 거슬러주기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으니 $1, $5, $10, $20 위주의 소액권으로 환전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운전면허증 + 국제운전면허증
LA는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하기에 한계가 있어 렌트카나 차량 이용이 거의 필수입니다.
차를 렌트할 때 국제운전면허증뿐만 아니라 실물 한국 운전면허증과 여권을 함께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모두 챙기셔야 합니다.
해외 여행자 보험 증권
미국의 의료비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비쌉니다.
가벼운 응급실 방문에도 수백~수천 달러가 나올 수 있으므로, 상해 및 질병 보장이 든든하게 포함된 여행자 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 전자기기 및 통신
미국은 한국과 전압 규격이 다르고 넓은 지역 특성상 데이터 연결이 끊기면 길을 찾기 어렵습니다.
110V 돼지코 어댑터 (3~4개)
미국은 110V 전압을 사용합니다. 멀티탭 하나와 110V 전용 돼지코 플러그를 여러 개 챙겨두면 노트북,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카메라 등을 한 번에 충전하기 편리합니다.
미국 유심(USIM) 또는 e-SIM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버(Uber)나 리프트(Lyft)를 호출하고 구글 맵을 켜야 하므로, 출국 전 미리 미국 유심이나 e-SIM을 구매해 설정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신사는 T-Mobile이나 AT&T 망을 사용하는 상품이 도시 내에서 무난하게 터집니다.
고용량 보조배터리 (10,000mAh 이상)
LA는 네비게이션 사용, 사진 촬영, 검색 등으로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가 빠릅니다. 하루 종일 야외 활동이나 로드트립을 할 때 보조배터리는 필수입니다.
(주의: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이 아닌 반드시 기내 수하물로 들고 타셔야 합니다.)
3. 의류, 위생 및 생활용품
LA 기후의 대표적인 특징은 '강렬한 햇살'과 '큰 일교차'입니다.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모자
LA의 햇빛은 생각보다 훨씬 강합니다. 운전할 때나 야외를 걸을 때 선글라스가 없으면 눈을 뜨기 힘들 정도입니다.
차 안에도 선글라스를 항상 비치해 두세요.
얇은 겉옷 (가디건, 바람막이, 후드집업)
낮에는 햇볕이 따가워 덥지만, 저녁이 되면 바닷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특히 산타모니카나 그리피스 천문대 같은 고지대/해변은 저녁에 꽤 쌀쌀하므로 걸쳐 입을 수 있는 얇은 겉옷을 여러 벌 레이어드해서 입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세면도구 및 화장품
에어비앤비나 장기 숙소의 경우 샴푸나 바디워시가 비치되어 있지 않거나, 있더라도 피부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초반 며칠 동안 사용할 소용량 세면도구를 챙겨가고, 이후 필요한 생필품은 현지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실내용 슬리퍼
미국 숙소나 에어비앤비는 대부분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실내에서 편하게 신을 편한 삼선 슬리퍼나 실내화를 챙겨가면 숙소 생활이 훨씬 쾌적해집니다.
4. 상비약 및 비상물품
미국 약국(CVS, Walgreens 등)에서 약을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성분이나 명칭이 생소하고 몸에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소 먹던 상비약
종합감기약, 소화제, 지사제, 진통제(타이레놀/이부프로펜), 소독약, 밴드 등은 한국에서 익숙한 제품으로 챙겨가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개인 처방약 및 영문 처방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한 달 치 용량에 맞게 챙기고, 만약의 입국 심사나 영문의사 확인을 위해 영문 처방전을 함께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직접 다녀와서 느낀 LA 한 달 살기 꿀팁
짐은 가볍게, 현지 마트 활용하기
휴지, 세제, 수건, 기본 양념류 등 무거운 생필품은 굳이 한국에서 싸갈 필요가 없습니다. Target, Walmart, Trader Joe's 같은 대형 마트나 한인 마트(H-Mart, 시온마켓)가 잘 되어 있어 현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소형 주방용품이나 양념 팁
에어비앤비에서 음식을 해 먹을 계획이라면, 1회용 팩에 담긴 고추장, 참기름, 튜브형 양념 정도만 챙겨가도 한식 음식을 차려먹을 때 유용합니다.
출국 전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확인하며 차근차근 준비하셔서 즐겁고 안전한 LA 한 달 살기가 되시길 바랍니다!